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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당뇨병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13.8%, 65세 이상 노인의 28.5%가 앓고 있는 흔한 만성 질환입니다(출처: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하지만 무서운 점은 당뇨병 자체보다 합병증입니다. 당뇨 합병증은 혈당 조절 실패로 인해 온몸의 혈관과 신경이 서서히 손상되면서 발생하는데, 한 번 생기면 회복이 어렵고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게 됩니다.
당뇨 합병증의 종류와 위험 요인
당뇨 합병증은 손상되는 혈관 크기에 따라 미세혈관 합병증과 대혈관 합병증으로 나뉩니다.
1. 미세혈관 합병증
1️⃣ 당뇨병성 망막병증 (Diabetic Retinopathy)
▶ 당뇨로 인해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으나, 진행되면서 시력 저하, 시야 흐림,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 증상: 시력 감소, 흐린 시야, 암점, 비문증, 안구 통증 등
▶ 진단: 안저검사, 형광 안저 혈관 조영술, 빛간섭단층촬영 등
▶ 치료: 혈당 조절, 레이저 광응고술, 유리체 절제술, 항VEGF 주사제 등
2️⃣ 당뇨병성 신증 (Diabetic Nephropathy)
▶ 당뇨로 인해 신장의 미세혈관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 초기에는 미세알부민뇨로 시작하여, 진행되면 단백뇨, 부종, 신기능 저하로 이어집니다.
▶ 증상: 단백뇨, 부종, 피로감, 식욕 감소, 소변량 변화 등
▶ 진단: 소변 알부민 검사, 사구체 여과율(GFR) 측정, 신장 조직검사 등
▶ 치료: 혈당 조절, ACE 억제제, ARB 제제 등 신장보호 약물, 투석, 신장 이식 등
3️⃣ 당뇨병성 신경병증 (Diabetic Neuropathy)
▶ 당뇨로 인해 신경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 감각신경, 운동신경, 자율신경 등 다양한 신경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증상
- 감각신경: 손발 저림, 감각 저하, 통증, 이상 감각 등
- 운동신경: 근육 약화, 근육 위축, 하지 마비 등
- 자율신경: 발기부전, 위마비, 기립성 저혈압, 심박수 변화 등
▶ 진단: 신경전도검사, 근전도검사, 정량적 감각기능검사 등
▶ 치료: 혈당 조절, 통증 조절제, 항우울제, 발기부전 치료제, 물리치료 등
당뇨병성 미세혈관 합병증은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합병증 검사와 혈당 관리를 통해 합병증의 발생과 진행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합병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대혈관 합병증
1️⃣ 허혈성 심장병 (Ischemic Heart Disease)
▶ 당뇨로 인해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 근육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질환입니다.
▶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 증상: 가슴 통증, 호흡 곤란, 피로감, 어지러움, 식은땀 등
▶ 진단: 심전도, 심장 스트레스 검사, 관상동맥 조영술, 심장 CT 등
▶ 치료: 혈당 조절, 아스피린, 베타차단제, 니트로글리세린,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 관상동맥 우회로술 등
2️⃣ 뇌혈관 질환 (Cerebrovascular Disease)
▶ 당뇨로 인해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뇌 조직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질환입니다.
▶ 뇌졸중(뇌경색, 뇌출혈)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 증상: 갑작스러운 언어장애, 편측 마비, 의식 저하, 두통, 어지러움, 시야 장애 등
▶ 진단: 신경학적 검사, 뇌 CT, 뇌 MRI, 뇌혈관 조영술 등
▶ 치료: 혈당 조절, 혈전용해제, 아스피린, 항응고제, 경동맥 내막절제술, 혈관 내 스텐트 시술 등
3️⃣ 말초동맥질환 (Peripheral Artery Disease)
▶ 당뇨로 인해 다리의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하지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질환입니다.
▶ 초기에는 간헐적 파행으로 시작하여, 진행되면 안정 시 통증, 궤양, 괴저 등으로 이어집니다.
▶ 증상: 간헐적 파행, 다리 통증, 다리 저림, 피부 색 변화, 발 궤양, 괴저 등
▶ 진단: 발목상완지수(ABI) 측정, 도플러 초음파, CT 혈관조영술, MR 혈관조영술 등
▶ 치료: 혈당 조절, 금연, 운동 요법, 항혈소판제, 혈관확장제, 경피적 혈관 중재술, 우회로 수술, 괴저 절단술 등
당뇨병성 대혈관 합병증은 심각한 심혈관계 사건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위험 요인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혈당 조절과 함께 혈압, 콜레스테롤 관리, 금연, 체중 조절,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또한, 정기적인 심혈관계 검진을 통해 조기에 대혈관 합병증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 합병증 예방법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혈당 조절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혈당 목표치는 다음과 같지만, 개인의 상태에 따라 의사와 상의하여 조정할 수 있습니다.
▶ 공복 혈당: 70-130mg/dL
▶ 식후 2시간 혈당: 140-180mg/dL 미만
▶ 당화혈색소: 6.5-7% 미만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 건강한 식단 (절제된 탄수화물, 충분한 단백질과 채소, 고혈당 주의 음식 제한 등)
▶ 규칙적인 운동 (유산소 운동 주 3회 이상, 근력 운동 주 2회 이상)
▶ 금연, 절주
▶ 비만과 고혈압, 고지혈증 등 동반 질환 관리
▶ 정기적인 합병증 선별 검사 (안저검사, 신장 기능 검사, 발 검사 등)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적절한 약물 치료도 중요합니다. 경구 혈당 강하제나 인슐린 주사 치료를 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하고, 규칙적으로 복용 또는 투여해야 합니다.
당뇨 합병증 치료와 관리
이미 합병증이 발생했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 망막병증: 레이저 광응고술, 유리체 절제술, 항VEGF 주사제 치료 등
▶ 신증: ACE 억제제, ARB 제제 등 신장보호 약물 치료, 투석
▶ 신경병증: 통증 조절제, 항우울제 등 약물 치료, 창상 관리
▶ 심혈관 질환: 혈전용해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 관상동맥 우회로술 등
▶ 족부 질환: 압박 요법, 피부 이식술, 혈관 재건술, 절단술 등
당뇨병과 합병증은 환자에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므로, 필요하다면 심리 상담이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는 것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작은 실천이 건강한 내일을 만듭니다!
당뇨 합병증이 두렵다고 피하지 마세요. 오히려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평소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을 잘 조절하고, 정기 검진을 통해 합병증 발생을 조기에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여 본인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해 나간다면 당뇨병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결코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오늘부터 당뇨병과 동행하는 건강한 삶을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작은 관심과 실천이 내일의 건강을 지키는 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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