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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종종 건강검진 결과지에서 '고지혈증'이라는 단어를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그저 '콜레스테롤이 조금 높다'는 정도로만 여기고 넘어가곤 합니다.

     

    과연 그렇게 가볍게 여겨도 될까요? 최근 대한뇌졸중학회의 충격적인 발표에 따르면, 고지혈증이 당뇨병을 제치고 뇌졸중의 주요 위험인자로 부상했다고 합니다.

     

     

    고지혈증 뇌졸중 위험 42.5%
    고지혈증

     

     

     

     

    이는 우리가 알고 있던 것보다 고지혈증이 훨씬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우리 몸 속 혈관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조용히, 그러나 끊임없이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고지혈증, 정확히 무엇일까요?

     

     

    고지혈증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대부분 "아, 콜레스테롤이 높은 거구나"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고지혈증은 우리 혈액 속의 지방 성분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상태를 말하는데, 여기에는 콜레스테롤뿐만 아니라 중성지방도 포함됩니다.

     

     

    ldl, hdl 콜레스테롤막힌 혈관
    고지혈증이란?

     

     

     

    1.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 총 콜레스테롤이 높음

     


    2) LDL 콜레스테롤(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림)이 높음

     


    3) 중성지방이 높음

     


    4) HDL 콜레스테롤(흔히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림)이 낮음

     


    이 중 한 가지 이상의 상태가 나타나면 고지혈증이라고 진단합니다. 의학계에서는 이를 더 정확하게 '이상지질혈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2. 왜 '나쁜' 콜레스테롤과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를까요?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어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립니다.

     

    반면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해서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릅니다.

     

     

     

     

     

    고지혈증의 충격적인 위험성

     

     

    뇌졸중 환자의 주요 혈관위험인자 유병률
    대한뇌줄중학회 발표(2022년 기준)

     

     

    최근 대한뇌졸중학회의 발표는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뇌졸중 환자들의 동반질환을 분석한 결과, 고혈압(67.9%) 다음으로 고지혈증(42.5%)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당뇨병(34.3%)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1. 이 결과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1) 고지혈증이 뇌졸중의 주요 위험인자라는 것

     


    2) 많은 사람들이 고지혈증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

     


    3) 고지혈증 관리가 뇌졸중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

     

     

     

    2. 고지혈증이 위험한 이유

     


    고지혈증이 위험한 이유는 바로 동맥경화증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혈액 속 지방 성분이 많아지면 혈관 벽에 달라붙어 쌓이게 되고, 이는 점차 혈관을 좁히고 딱딱하게 만듭니다.

     

     

    뇌경색뇌출혈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이렇게 좁아지고 딱딱해진 혈관은 언제든 막히거나 터질 위험이 있습니다.

     


    1) 혈관이 막히면? → 뇌경색(허혈성 뇌졸중)

     


    2) 혈관이 터지면? → 뇌출혈(출혈성 뇌졸중)

     


    즉, 고지혈증은 뇌졸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3. 심장질환의 위험도 높아져요

     


    고지혈증은 뇌혈관뿐만 아니라 심장 혈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관상동맥(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각한 심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가장 무서운 병은 증상이 없는 병입니다. 고지혈증이 바로 그런 병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고지혈증은 특별한 증상을 동반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용한 킬러'라고 불리는 것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고지혈증을 알아낼 수 있을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바로 혈액검사입니다.

     

     

    혈액검사혈액검사콜레스테롤 검사
    고지혈증 혈액검사

     

     

     

    1. 고지혈증 진단을 위한 혈액검사 항목

     


    - 총 콜레스테롤


    - LDL 콜레스테롤


    - HDL 콜레스테롤


    - 중성지방

     


    이 검사들은 보통 건강검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건강검진에서는 4년마다 한 번씩만 이 검사를 실시합니다. 과연 4년에 한 번으로 충분할까요?

     

     

    심혈관 질환자뇌혈관질환자당뇨병환지
    매년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

     

     


    2. 다음 위험군은 매년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

     


    - 심뇌혈관질환자

     


    - 고혈압 환자

     


    - 당뇨병 환자

     


    - 흡연자

     


    - 복부비만자

     


    - 고지혈증의 가족력 보유자

     


    - 류마티즘성 관절염이나 건선 환자

     


    ✅ 이 중 해당되는 항목이 있나요? 있다면 매년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고지혈증을 부르는 생활 습관

     

     

    "나는 별로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데, 왜 고지혈증일까?" 이런 의문을 가진 적이 있나요? 사실 고지혈증은 단순히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것만은 아닙니다.

     

     

    다양한 생활 습관이 고지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식습관흡연스트레스
    고지혈증 부르는 습관

     

     


    1. 잘못된 식습관

     


    - 고열량 식사: 필요 이상의 칼로리 섭취는 체내에서 지방으로 전환됩니다.

     


    - 고지방 식사: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은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킵니다.

     


    - 고탄수화물 식사: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는 중성지방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2. 운동 부족

     


    규칙적인 운동은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운동 부족은 고지혈증의 위험을 높입니다.

     


    3. 흡연

     


    흡연은 H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혈관 내벽을 손상시켜 콜레스테롤이 쌓이기 쉽게 만듭니다.

     

     

     

     

     

    4. 과도한 음주

     


    알코올은 간에서 지방 대사를 방해하여 중성지방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5. 스트레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는데, 이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6. 유전적 요인

     


    일부 사람들은 유전적으로 콜레스테롤 대사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라고 합니다.

     


    7. 노화

     


    나이가 들수록 우리 몸의 지질 대사 능력이 저하되어 고지혈증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고지혈증 관리, 이렇게 하세요

     


    고지혈증이 위험하다는 것은 알겠지만,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적절한 생활 습관 개선과 필요한 경우 약물 치료를 통해 고지혈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식습관 개선규칙적인 운동금주
    고지혈증 관리

     

     


    1. 식습관 개선

     


    -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 줄이기: 육류의 지방, 버터, 치즈, 크림, 코코넛 오일, 팜유 등을 줄이세요.

     


    - 불포화지방 섭취 늘리기: 올리브유, 견과류, 아보카도 등을 섭취하세요.

     


    - 식이섬유 섭취 늘리기: 채소, 과일, 전곡류를 많이 드세요.

     


    - 오메가-3 지방산 섭취: 등푸른 생선(고등어, 연어 등)을 주 2회 이상 섭취하세요.


     

    2. 규칙적인 운동

     


    - 유산소 운동: 일주일에 5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하세요. 걷기, 조깅, 수영 등이 좋습니다.

     


    - 근력 운동: 일주일에 2-3회 근력 운동을 하면 기초대사량이 증가하여 지방 연소에 도움이 됩니다.

     


    3. 금연

     


    - 흡연은 즉시 중단하세요. 금연 후 1년이 지나면 심장병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감소합니다.

     


    4. 절주

     


    - 술은 가급적 마시지 않는 것이 좋지만, 마신다면 하루 1-2잔 이내로 제한하세요.

     


    5. 체중 관리

     


    -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 체중을 5-10% 감량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될 수 있습니다.

     

     

    6. 스트레스 관리

     


    - 명상, 요가, 깊은 호흡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세요.

     


    7. 약물 치료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물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고지혈증 치료제로는 스타틴이 있습니다. 스타틴은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매우 효과적인 약물입니다. 

     

     

     

    고지혈증에 좋은 음식들

     

     

    채소와 과일잡곡류생선과 아보카도와 채소
    고지혈증에 좋은 음식

     

     


    고지혈증 관리에 있어 식단은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은 고지혈증에 좋은 음식들입니다

     


    1)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 고등어, 연어, 참치 등

     


    2) 견과류: 아몬드, 호두, 땅콩 등

     


    3) 올리브유: 단일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합니다.

     


    4) 아보카도: 건강한 지방과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5) 잡곡: 현미, 귀리, 보리 등 전곡류

     


    6) 콩류: 대두, 강낭콩, 렌틸콩 등

     


    7) 과일: 사과, 배, 딸기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

     


    8) 채소: 브로콜리, 시금치, 당근 등 다양한 채소

     


    9) 마늘: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가 있습니다.

     


    10) 녹차: 항산화 물질이 풍부합니다.

     

     

    이러한 음식들을 균형 있게 섭취하면 고지혈증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식습관규칙적인 운동금연
    고지혈증 예방과 관리

     



    고지혈증은 '조용한 킬러'라고 불립니다. 증상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그 결과는 심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방금 살펴본 것처럼, 고지혈증은 충분히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우리는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대처한다면, 심각한 합병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이 글에서 제공된 정보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로, 개인의 특정 상황에 대한 의학적 조언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항상 구체적인 건강 문제나 우려사항이 있다면 전문 의료인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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