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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 중 가장 흔한 설암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질병입니다. 비록 대장암이나 위암만큼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내에서도 많은 이들이 이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어 예방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설암이란 무엇인가?
설암은 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주로 혀의 앞쪽 2/3 부분에서 발생하며, 이를 구강설암이라고 합니다. 설암은 두경부암의 10~15%를 차지하며, 주로 40대에서 60대 사이의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혀는 맛을 느끼고, 음식물을 삼키며, 발음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설암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설암 발생 현황
2023년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암 발생 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총 277,523건의 새로운 암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이 중 설암(C01~C02)은 993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4%를 차지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설암의 성별 발생 비율입니다. 남성과 여성의 발생 비율이 1.9 : 1로, 남성에게서 현저히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남성의 경우 656건, 여성의 경우 337건의 설암이 발생했습니다.
연령대별 발생 비율을 살펴보면, 60대가 전체의 26.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50대가 24.9%, 70대가 18.8%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설암이 주로 중년 이상의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통계 자료는 설암 예방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설암의 주요 위험 요인
- 흡연: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담배의 발암물질이 구강과 인두를 직접적으로 자극합니다.
- 과도한 음주: 알코올은 구강 점막을 손상시키고 발암물질의 흡수를 촉진합니다.
- 불량한 구강 위생: 충치나 부적절한 의치로 인한 지속적인 자극이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 특히 구강성교를 통한 감염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설암은 진행 속도가 빠를 수 있습니다.
- 만성적인 자극: 깨진 치아, 잘 맞지 않는 의치 등으로 인한 지속적인 자극이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설암의 초기 증상
- 혀의 통증과 부종
- 혀에 지속되는 붉은색 또는 흰색 반점
- 입안의 지속적인 궤양 (3주 이상 지속)
- 삼키기 어려움 (연하곤란)
- 말하기 어려움
- 혀의 움직임 제한
- 입안이나 혀의 출혈
- 귀 통증 (특히 한쪽만)
- 목의 덩어리 감
- 불쾌한 입 냄새
설암은 주로 혀의 양쪽 측면에서 발생하며, 이는 치아와 가장 가까워 자극이 많은 부위이기 때문입니다. 혀 뒤쪽이나 가운데 혀끝으로는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설암과 구내염의 구별법
설암과 구내염은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 지속 기간: 구내염은 대개 1-2주 내에 치유되지만, 설암은 3주 이상 지속됩니다.
- 통증 정도: 구내염은 상대적으로 통증이 심한 반면, 설암은 통증이 덜할 수 있습니다.
- 경계의 명확성: 구내염은 경계가 명확한 반면, 설암은 경계 구분이 어렵습니다.
- 촉감: 구내염은 주변이 붉은 기를 띠지만, 설암은 만졌을 때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설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
설암은 혈관과 림프관이 많아 전이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그러나 초기에 발견하면 방사선 요법으로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진행된 암의 경우 혀의 일부나 전체를 제거해야 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 3주 이상 호전되지 않는 입안의 궤양이나 부종
- 구강 점막에 생긴 적백색 반점
- 3주 이상 지속되는 삼키기 어려움
- 6주 이상 지속되는 목소리 변화
설암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 금연: 가장 중요한 예방 수단입니다.
- 절주: 과도한 음주를 피하세요.
- 구강 위생 관리: 항상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하세요.
-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너무 뜨겁거나 짜고 매운 음식, 검게 탄 음식을 피하세요.
- 정기적인 구강 검진: 40세 이상 성인은 연 1회 구강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치아와 보철물 관리: 치아나 보철물이 구강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조기 발견이 생명을 구합니다
설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질병입니다. 정기적인 자가 검진과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 그리고 의심 증상 발견 시 신속한 의료진 상담이 중요합니다. 구강은 쉽게 관찰할 수 있는 부위이므로, 정기적인 자가 검진을 통해 이상 징후를 빠르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건강은 여러분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지킬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설암 예방을 위한 작은 실천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건강한 구강은 행복한 삶의 기본입니다. 여러분의 건강한 미소가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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